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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창립 16주년 기념사

안녕하십니까? 경기문화재단 창립 16주년!
바로, 엊그제 15주년 기념행사를 한 것 같은데,
벌써 일 년의 시간이 흘러 16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나이, 열여섯이면 몽룡과 춘향이처럼 풋사랑을 나눌 수도 있고,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때로는 벅찬 가슴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하는 시기입니다.

우리 재단도 아름다운 청년의 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연의 확대과정에서 몸집만 커지고 철학은 빈곤하지 않았는지,
내용없이 형식에만 치우치지는 않았는지,
미처 갈무리하지 못하고 놓쳐버렸던 점들은 없는지…챙겨봐야 할 시간입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돼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처럼, 우리재단도 경영진과 직원이 서로 믿고 의지해야
이 성장통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상반기에도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었고, 좋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무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지역협력형 사업평가에서 최고 등급 받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기 자기성과를 내어주신 문예지원팀의 노고를 치하 드립니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삼남길 복원사업이 차근차근 진행되어 도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3월엔 경기도박물관의 [용인이씨 유물전],
4월에는 경기도미술관의 현대미술의 동향전 [사람아, 사람아] 전시와,반려동물 이야기전 [가족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실학박물관에선 성호 이익 서세 250주년을 기념한 [새로 여는 하늘 땅_성호이익의 실학] 특별전,
백남준아트센터에선 [부드러운 교란-백남준을 말하다] 전시와 엊그제 문을 연 [러닝머신 기획전],
또 선사박물관 개관 2주년 기념 [인간은 사냥꾼인가?] 특별전 등
각 기관별로 새롭고 참신한 전시콘텐츠를 선보여서 찾아오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어린이박물관의 [기발한 예술가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에딘버러 페스티벌] 론칭행사를 시작으로 대형 국제교류행사에 착수해,
8월 현지 개막을 앞두고 있어 경기도의 대표 브랜드인 백남준의 명성이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사업]은 예비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9월 본실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국제학술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경기창작센터는 3차 리모델링을 완수하고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고인이 되신 우리 최춘일 전 센터장의 못다한 과업을 신임 박희주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힘과 지혜로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작년 2012년도는 MAGIC Q 비전으로 대표되는, 재단 제2의 도약을 위한 구상과 프레임을 만든 도입기라고 한다면,
2013년도는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에 따른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성장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과업은, 여기 계시는 우리 직원 모두가 저의 동지가 되어 주시고, 조력자가 되어 주셔야 가능한 일입니다.

활력 있는 조직을 위한 다양한 방안,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컨텐츠의 생산,문화시민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 뮤지엄 유니버시티 등 박물관 미술관 운영의 고도화 방안…제가 제시하고 있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방향에 대하여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경기문화재단의 제 2도약은 사람이 핵심입니다.최근 활발한 인사행정이 진행되고 있지요.
먼저 오늘 5명의 신입사원 임용이 있었듯이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의 충원을 통해 재단 발전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엊그제는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하였습니다.
재단 직원의 10%에 달하는 14명의 직원이 승진을 했는데, 직원들의 승진적체를 해소하고 조직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아쉽게도 이번 인사에 반영되지 못한 부족한 점은 차후 지속적인 인사를 통해서 반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창립 16주년을 맞아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여러가지 상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포상제도를 확대하여 직원 여러분의 사기를 붇돋겠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서 그동안 상대적 차별을 받고 있던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면 전환하려고 합니다.
전국 광역문화재단 중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향후 문화 거버넌스기관의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내부직원의 활용도를 확대하고, 4~50대의 기관장 혹은 임원이 발탁될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허리세대인 2~30대 팀장을 육성하여 중장기적으로 조직이 젊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여성 리더의 비율도 대폭 확대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여러분!
우리의 일터이자 삶터인 재단의 조직개선을 위해 좀 더 힘을 냅시다.

현재 재단 내외부에서는 각 기관별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도 소통과 융합 행정을 강조한 [정부 3.0 로드맵]이 가동되고 있는 맥락과 같습니다.
우리는 지난 봄 조직개편을 통해 문화예술진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사업팀과 교육나눔팀을 신설하였고, 뮤지엄 운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세 뮤지엄의 [행정팀]을 경영행정실로 통합하였습니다.
창작센터의 위상을 기관급으로 높여 창작지원사업의 책임성을 확보하고자 하였으며, 통합경영업무를 강화하기 위하여 [홍보팀]을 경영지원실로 편재하였습니다.
조직개편에 직원 여러분들이 능동적으로 적응해 주셔서 빠른 속도로 점차 안정화 되고 있다는 상당히 긍적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겠습니다.
조직은 생명체와도 같이 발전적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아직도 재단의 사업이 명확하게 조직과 일치되지 않는 등…통합경영에 어려움이 있고,그에 따라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데에도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재단은 빠른 시일내에 이런 과제들을 개선해서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사무처는 [문예지원], [문예교육], [문화복지], [정책연구] 등 재단의 고유업무였던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기관으로, 독립적인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경기문화재연구원,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북한산성문화사업단이 담당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발굴, 보존, 조사, 연구, 활용] 등을 합리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지난 조직개편에서 각 뮤지엄 행정팀을 기획사업팀으로 전환하여 뮤지엄 경영의 틀을 바꾸고자 한 바와 같이, 각 뮤지엄의 독창성이 살아나면서도 책임경영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재단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제2의 도약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성취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고,제 임기동안 재단의 가치와 역량을 드높여 우리의 꿈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행동이 경기도를 넘고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의 문화와 예술이 번성하는 새로운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어내기를 희망합니다.
문화예술의 창조성으로 도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고,문화예술의 지혜로 아름다운 경기도를 가꾸어 나가기 위해 우리의 저력과 열정을 모아 함께 변화해 나갑시다.

지난 16년 동안 경기문화재단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경기문화재단 가족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 7. 3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엄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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