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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 공동 주최 동농이해조 선생 기념심포지엄
admin - 2009.08.25
조회 206




▶ 27일 오후 1시 30분 부터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개최
▶ 친일 문학활동 이인직의 ”혈의누”로 대표되는 한국 근대문학사 재정립 주장
▶ 내년도 ”자유종 발간”100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 계획


한국 근대문학의 효시로 알려진 ”혈의누”의 작가 국초 이인직의 대표성을 정면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이달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는 ”동농(東婃) 이해조선생 기념 심포지엄”에서 제기될 예정으로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길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과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회장 홍을표)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이자 계몽사상가인 ”동농 이해조 선생 기념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개화 유학자로서 문학활동으로 계몽운동에 참여한 이해조 선생의 궤적 탐구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문학사에서 그가 남긴 업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부 주제발표자인 인하대 최원식 교수는 ”누가 신소설 최고의 작가인가?”라는 발표문을 통해 신소설의 아버지로 알려진 이인직을 애국계몽기 친일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제기하며 정통성을 부인할 예정이다.

또한 이해조 선생이 당시 대표적 민족언론이었던 제국신문의 기자로 40여편의 작품들을 발표하며 애국계몽운동에 헌신한 반면 이인직은 이완용 내각의 기관지인 대한신문의 사장으로 일제의 하수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해조 선생을 신소설의 중심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발표자인 연세대 사학과 김도형 교수 역시 개화에만 치중해 민족적인 문제를 외면한 많은 계몽주의자들과 달리 신.구절충의 개화유학자의 모습으로 민중의 각성을 설파한 동농 선생의 계몽활동을 소개하며 이를 뒷받침 한다.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난 동농 이해조 선생(1869-1927)은 제국신문과 매일신보 등을 통해 그의 대표작인 ”자유종”(1910), ”화의혈” 등 40여편에 가까운 신소설을 발표, 100여년이 지난 현대 소설의 뿌리이자 원형이 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추리소설인 ”쌍옥적”(1908)과 프랑스 과학소설을 번안한 ”철세계”(1908), 한국의 고대소설인 춘향전과 심청전을 각각 ”옥중화”(獄中花), ”강상련”(江上蓮) 등 신소설화 하는 등 신소설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럿듯 이해조 선생은 작품들을 통해 구한말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각성과 낡은 정치와 사회적인 부조리를 비판하는 등 국권회복을 위한 언론, 교육, 문학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한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입헌적 국민국가”를 제시했으며 실학사상과 개화사상을 기틀로 한 독특한 계몽론에 입각해 애국운동에 참여한 대표적인 소설가라고 할 수 있다.

인하대 최원식 교수는 “친일 여부를 제외하고 이해조 선생이 문학적 업적만 놓고 보더라도 이인직이 아닌 동농 선생을 근대문학의 중심으로 옮겨 초기 소설사의 맥락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과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는 이날 심포지엄을 계기로 이해조 선생 전집을 발간해 후학 연구를 촉진하는 한편 내년에는 ”자유종” 발간 100년 기념제를 거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 문 의 : 경기문화재연구원 전통문화실 윤여빈 ☏ 031-898-7990














심포지엄 내용
주제발표
■ 1주제발표 : ”누가 신소설의 최고인가”
                     발표자 : 최원식(인하대학교 인문학부)

■ 2주제발표 : ”계몽운동과 동농 이해조”
                     발표자 : 김도형(연세대학교 사학과)

■ 3주제발표 : ”경술국치 이후의 문학적 변모”
                     발표자 : 홍정선(인하대학교 인문학부)

■ 4주제발표 : ”판소리계 소설의 창작 공연화 가능성”
                     발표자 : 김석만(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제3부 종합토론
■ 좌장 : 임형택(성균관대 명예교수)

■ 토론
 – 최기영(서강대학교 사학과)
 – 이택광(경희대학교 영문학과)
 – 조영규(국립창극단 단원)






소개자료
⼀ 동농(東濃) 이해조(李海朝)
1869(고종 6)∼1927. 신소설 작가. 본관은 전주(全州). 필명은 우산거사(牛山居士)·선음자(善飮子)·하관생(遐觀生)·석춘자(惜春子)·신안생(神眼生)·해관자(解觀子). 호는 동농(東濃)·이열재(怡悅齋). 경기도 포천출생.

인조의 셋째아들 인평대군(麟坪大君)의 10대손이며, 철용(哲鎔)의 3남1녀 중 맏아들이다. 어려서 한문공부를 하여 진사시험에도 합격했으나 신학문에 관심을 두어 고향인 포천에 청성제일학교(靑城第一學校)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활쏘기와 거문고타기가 취미였으며, 특히 국악에 조예가 깊었다.

1906년 11월부터 잡지 《소년한반도 少年韓半島》에 소설 〈잠상대 岑上臺〉를 연재하면서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한 그는 주로 양반가정 여인들의 구속적인 생활을 해방시키려는 의도로 실화(實話)에 근거하여 소설을 썼다.

1907년 대한협회(大韓協會)와 1908년 기호흥학회(畿湖興學會) 등의 사회단체에 가담하여 신학문의 소개와 민중계몽운동에 나서기도 하였고, 한때 《매일신보》 등의 언론기관에도 관계하면서 30여편 이상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의 문학적 업적은 크게 작품을 통하여 이룩한 소설적 성과와 번안·번역을 통한 외국작품의 소개, 그리고 단편적으로 드러난 근대적인 문학관의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창작소설을 중심으로 볼 때 〈자유종 自由鐘〉(1910)은 봉건제도에 비판을 가한 정치적 개혁의식이 뚜렷한 작품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신교육의 고취, 사회풍속의 개량 등 개화의식이 두드러져 있다. 형식면에서는 토론소설로서 새로운 신소설의 양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작첩·계모형의 가정비극적 주제를 보여주는 〈빈상설 撗上雪〉(1908)·〈춘외춘 春外春〉(1912)·〈구의산 九疑山〉(1912)이나, 미신타파를 내세운 〈구마검 驅魔劍〉(1908), 일반적인 남녀이합(男女離合)에 중점을 둔 〈화세계 花世界〉(1911)·〈원앙도 鴛鴦圖〉(1911)·〈봉선화 鳳仙花〉(1913) 등의 많은 작품들도 모두 봉건부패 관료에 대한 비판, 여권신장, 신교육, 개가문제, 미신타파 등의 새로운 근대적 의식과 계몽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고대소설의 전통적인 구조를 기본바탕으로 엮어나간 전형적인 신소설들이다.

이들은 모두 당시 사회현실을 절실하게 부각시키지 못한 결점은 있으나 개화기라는 역사적 상황을 개인적인 체험세계 안에서 비교적 포괄적으로 형상화시키고 있다.

한편, 〈화(花)의 혈(血)〉·〈탄금대 彈琴臺〉의 후기 등에서 보이는 현실주의적인 소설관과, 〈화의 혈〉후기에서 ”빙공착영(憑空捉影)”으로 표현한 소설의 허구성에 대한 인식, 또한 소설의 사회계몽이라는 도덕적 기능과 오락적 기능에 대한 동시적 인식 등은 최초의 근대적인 문학관을 엿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밖에 베르느(verne, j.)의 〈철세계 鐵世界〉(1908) 및 〈화성돈전 華盛頓傳〉(1908) 등의 번안 소개, 그리고 〈춘향전〉·〈심청전〉·〈흥부전〉·〈별주부전〉 등의 판소리계 소설을 각각 〈옥중화 獄中花〉(1912)·〈강상련 江上蓮〉(1912)·〈연(燕)의 각(脚)〉(1913)·〈토(兎)의 간(肝)〉 등으로 개작한 것도 그의 문학적 공로이다.

그밖에도 〈모란병 牡丹屛〉(1911)·〈우중행인 雨中行人〉(매일신보, 1913)·〈소학령 巢鶴嶺〉(1913)·〈비파성 琵琶聲〉(신구서림, 1913)·〈홍도화 紅桃花〉(동양서림, 1910) 등 신소설 작가 중 가장 많은 작품을 남김으로써 신소설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소설은 구어체의 특징과 인물·성격의 사실적 묘사, 기자생활에서 오는 보고체 문장의식 등이 두드러지며, 특히 고전소설의 구조적 특징과 이념형 인간들을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근대적 사상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신소설 확립에 뚜렷한 공적을 남겼다. 끝.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공공누리 저작물 제4유형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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