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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강좌]박물관에서의 STEAM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정진희 - 2013.10.31
조회 745

 

박물관 하면 떠 오르는 건 역사, 미술, 문화재 같은 단어들이 연상 됩니다.

그런데, 박물관 홈페이지를 보는 중에 '과학'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박물관에서 과학이야기를 하다니…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토요강좌를 신청하고 참석해 보았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가 오랜 시간이 지난 현대, 아니 미래까지도 잘 보존되는 걸 생각하면 역사성을 담고 있는 문화재는

분명 과학과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날 강의를 해 주신 박물관 학회사 이영은 선생님께서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and Mathematics)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과학과 역사간의 경계가 없는 융합교육의 최적의 장소가 바로 박물관이라고 하신 듯 합니다.

 

이번 강좌는 '도가지의 과학'을 주제로 도자기를 과학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던 배움의 자리였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많이 올것을 예상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초등생을 위한 도자 과학 이야기를 부제로 했는데,

초등생은 학예사 선생님 딸 한명 뿐이었고, 나머진 중년 이상의 아줌마, 아저씨들이었네요.

 

도자기의 종류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이 있답니다.

만드는 방법도 청자와 백자가 조금 다르답니다.

사용되는 흙과, 장식, 건조, 초벌, 안료 그림, 사용되는 유약 등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았네요.

 

 

우리가 흔히 들어 본 고려청자의 색이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에 다들 청색, 옥색이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왜 청자라고 했을까요?

옛 문헌에 따르면 고려청자의 색은 '비색'이라 표현을 했답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의미로 '비색'이란 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물총새의 '비'를 사용한다는데..

비색이란 단어를 들었을때, 혹시 날아다니는 새를 보고 지었을까 하는 순간의 생각을 했는데..

스스로 참 기특한 생각을 했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__^

 

 

박물관 전시실에 가면 도자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지금은 made in China가 별루라고 생각되지만

도자기의 역사에선 중국제품이 단연 선두라는게 보이네요. 오죽하면 '본차이나' 라는 단어가 나왔을까요..

 

 

다음으로 도자기의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도자기의 형태와 장식기법, 문양, 제작시기 등 미술사적 관점에서 도자기의 명칭이 설정된다고 합니다.

 

아래 도자기의 이름은 뭘까요?

정답은…..청자 참외모양 주전자 입니다.

어두운 박물관에서 찍다보니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백자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보면 살짝 푸른색을 띄는

일종의 비색인 청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청자를 만들려고 해도 가마 안에서 불의 온도에 따라 화학반응을 일으켜 같은 흙, 같은 가마에서도

다른 색상을 띠는 도자기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가마안의 산소의 작용에 의해 산화 와 화원 반응을 일으켜 예쁜색의 도자기가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니…

산소가 너무 많으면 도자기 색이 황색을 띄게 되고

산소가 없으면 청자의 푸른색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자기의 과학이 되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도자기를 감상할때 옆에서만 보거나, 빛깔, 색상을 많이 보는데,

도자기의 아래부분을 봤습니다. 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요.

아래 도자기의 굽은 다른 자기에 비해 해무리처럼 둥글고 두툼해서 해무리굽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청자가 처음 만들어지던 시기에만 보였던 특징이라 굽의 형태만봐도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를 예상 할 수 있겠지요.

 

 

 

고려시대 청자가 있었다면 조선시대는 백자의 시대겠죠.

최근에 나온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생각이 났습니다.

왕실의 그릇을 만드는 분원이 지금의 경기도 광주 지역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적합한 흙이 필요하고, 가마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땔깜이 풍부해야 하고, 운송 및 수송을 위해 바다가 가까운 곳이 좋겠지요.

그러다 보니 좋은 곳을 찾아 분원의 위치가 10년주기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강의를 마치고 도자기의 파편을 직접 만져도 보고 관찰하였습니다.

평소 박물관에서 단순히 관람만 할 수 있있던 문화재들을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들을 수 있었던 즐겁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도자기 안에 글씨가 새겨진것이 보이죠? 궁에서 사용하던 도자기로 일종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표시랍니다.

 

아래 사진은 도자기의 갑발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모습이네요.

 

아래 그림은 용인시 이동면 서리 중덕마을에 있는 고려 초기의 청자, 백자의 가마터 입니다.

길이가 무려 83m나 되는 대규모의 가마로 우리나라 자기 발생과 초기 제작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유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박물관에 전시된 도자기들을 아무런 생각없이 관람했는데, 이렇게 상세히 도자기에 대해 배우니 관람이 더 즐거웠습니다.

더불어 단순히 도자기는 문화재라는 고정관념에서 도자기의 가치는 표면에서 반짝이는 유약 성분, 색상, 안료 장식의 광물 등 과학적 원리와 기술이 숨어 있다는 것이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자기 감상법의 팁을 알려드리면

먼저, 그릇 형태의 균형이 잘 맞는지, 윤곽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과 실용적이면서도 예술품의 가치를 가졌는지, 시대적 미의식을 반영하는 형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지를 느껴보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 그릇의 유색에 잡티가 없고 빛깔이 곱고, 유약이 고르게 발라져 있는지를 봅니다.

고려청자는 바탕흙과 유약이 어우러져 깊이감이 있는 녹색을 띠는 비색청자가 아름다운 색이라면

조선백자는 투명한 유약이 얇게 시유되어 흰색의 고운 바탕흙이 그대로 비치는 백색을 최고로 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번째로 도자기의 무늬에 가치를 둘 수 있는데, 무늬 자체의 아름다움과 무늬가 가지는 상징성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기의 무늬는 중국과 달리 자연의 생기와 서정적인 미가 있다고 합니다.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공공누리 저작물 제4유형에 해당됩니다.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에 해당하는 콘텐츠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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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용 - 2013.10.31
    리뷰 감사합니다~ 2013년 활동자료집 제작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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